국토부, 내달부터 수도권 급행열차 확대 운행···연 62만 시간 절감 기대

오는 7월 1일부터 경부선, 경인선, 분당선, 경의선, 경원선 급행열차가 확대 운행된다.

내달 1일부터 수도권 광역전철의 급행 열차 운행이 확대돼 출퇴근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간 480만명이 이동시간 단축 등의 혜택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는 내달 1일부터 경인선, 경원선, 장항선, 분당선, 경의선 등 수도권 광역전철 5개 노선에서 급행열차를 신설 또는 확대 운행한다고 26일 밝혔다. 확대 규모는 총 34회다.

국토부는 효과가 극대화할 수 있도록 수요가 집중되는 출퇴근시간의 급행열차를 추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연간 480만명(일평균 1.3만명)의 수요 증가와 이동시간 62만 시간을 단축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급행 운행에 필요한 기반 시설을 이미 갖춰 열차운행 변경을 통해 즉시 투입이 가능한 노선을 대상으로 이용수요와 차량 및 시설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선정됐다.

먼저 경인선(용산~동인천)은 특급전동열차가 총 8회 신규 운행된다. 대상 시간대는 출퇴근시간대로 아침 출근시간에는 용산행이, 저녁 퇴근시간에는 동인천행이 각각 4회씩 늘어난다.

현재 낮시간대에만 18회 운행하고 있는 특급전동열차는 지난해 7월 급행 확대 방침에서 고객 호응이 가장 좋았던 열차다. 특히 출퇴근시간대 확대 요청을 반영했다.

특급열차를 이용하면 전체 26개역 중 9개역만 정차해 동인천에서 용산까지 일반전철 대비 20분, 기존 급행 대비 7분의 시간을 단축하는 효과가 있다.

분당선(수원~왕십리)은 대피선이 설치된 수원~죽전구간을 급행으로 운행하는 열차 2회를 출퇴근시간대에 추가했다. 수원~죽전 구간 13개 역중 5개역만 정차, 일반전철 대비 운행시간을 12분 단축할 수 있다.

경의선(서울~문산) 역시 출퇴근 시간대 급행전철 2회를 신규 추가해 운행한다. 또 기존 낮 시간대(9~18시)에 서울역에서 일산역까지만 운행하던 급행전철 10회(상·하행 각 5회)를 문산역까지 연장한다.

이에 서울~문산구간 급행열차가 4회에서 16회로 확대되고 이동시간은 일반열차 대비 14분 단축된다. 이와 함께 일반열차 2회 확대, 총 38회 운행해 경기 서북부지역민의 서울 도심 접근성을 개선했다.

경원선(동두천~광운대)은 해당 구간의 낮시간대(9~18시) 일반전철 10회를 급행전철 10회로 전환한다. 상하행 각 5회씩이다. 일반열차 대비 이동시간 12분 단축이 가능한 경원선 급행전철이 5회 → 15회로 늘어남에 따라 도심 접근성과 사용자 편의가 개선될 전망이다.

경부․장항선(서울/용산~신창)의 경우, 장항선 구간(천안~신창)은 급행전철을 2회(상·하행 각 1회)추가해 급행운행이 8회에서 10회로 늘어난다. 이로 인해 신창~서울/용산까지 이동시간이 일반전철 대비 22분 단축되는 등 외곽지역의 도심권 접근 편의가 개선된다.

국토부는 급행전철 확대에 따라 불가피하게 정차횟수가 감축되는 일부 역 이용객의 불편에 대해서는 열차 운행 시간 조정을 통해 인근 특급·급행 정차역 환승 편의를 개선해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나아가 면밀한 모니터링과 이용수요·패턴 변화 분석을 통해 필요시 운행시간을 조정하는 등 지속적으로 보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국토부와 코레일은 앞으로도 급행열차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다. 특히 경부선은 급행열차 확대를 위해 금천구청역, 군포역 등에 대피선 설치를 추진 중이다. 이밖에 기반시설 구축이 필요한 노선에 대해서도 시설개량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출퇴근 시간에는 1분 1분이 참 소중하다. 이번 급행확대가 국민들의 소중한 시간을 절약하는데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 내달부터 운행시간이 변경되니 미리 꼭 확인해 불편 없이 빨라진 광역전철을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철도당국은 수도권 외곽지역과 서울 도심 거점을 연결하는 신개념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도입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