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보다 ‘핫플레이스’···미래도시 창의적 공간 확보 必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핫플레이스(Hot Place)와 같은 창의적 공간이 도시 발전을 이끌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보통신기술(ICT) 발전과 연결성 증가로 시·공간의 제약이 사라져 도심 집중현상이 완화될 것이란 전망에 힘을 실어줄 것이란 주장이다.

경기연구원은 24일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미래 도시발전방향에 관한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수도권지역의 도시 환경을 분석하고, 미래 수도권의 변화를 예측한 자료다.

이를 위해 경기연구원은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서울 가로수길, 서촌·북촌, 홍대, 경기도 일산 라페스타, 분당 정자 카페골목 등 5곳을 방문해 수도권 거주 성인 550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 10명 중 7명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초연결사회에는 ‘핫플레이스’와 같이 차별되고 독특한 장소를 선호하는 것으로 응답했다.

수도권 도시환경의 주요 요인으로는 지식기반서비스업과 ICT산업의 사업체 및 종사자 분포도는 대학, 전철역, 핫플레이스, 고학력 인구와 상관관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4차 산업혁명과 상관관계가 높은 변수를 설명변수로 설절해 직장-주거지간 거리 변화를 모형으로 분석한 결과에서는 주거지가 핫플레이스에 가까울수록 직장 위치도 주거지와 인접해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문화적 다양성과 생동감이 있는 핫플레이스에 대한 선호도가 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여기에 핫플레이스가 거주지와 가까울 경우 직장을 거주지와 근접한 곳에 잡을 가능성도 크다고 해석된다.

경기연구원 김태경 연구위원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기술의 인프라가 집약된 도심보다 핫플레이스처럼 개성 있고 창의적인 공간에 대한 직장 입지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도심’이 아닌 ‘창의적인 장소’를 중심으로 직장과 주거지가 근접하는 ‘직주일치’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역 발전을 위해 4차 산업혁명에 관한 산업 인프라 구축과 더불어 창의적 인재 유인을 위해 지역 특성에 맞는 개성 있고 재미있는 창조적 문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미래도시 발전 방안으로는 ▲경기도형 플랫폼 조성 및 거버넌스 구축 ▲창의적 인재 및 기업·자본 유인을 위한 문화적 환경 조성 ▲숙박·주거·사무실 등 공유경제 플랫폼 조성 위한 지자체 차원의 공유공동체 시범모델 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