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역 대중교통 혼잡 문제 ‘복합환승센터’로 해결해야”

경기연구원, 강남순환도로 개통 이후 버스 통행시간 증가···서울·경기도 협력 필요

▲ 경기연구원이 사당축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을 위해 사당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지난 2016년 개통한 강남순환도로 사당IC에서 진출하는 차량과 노선버스 간의 엇갈림 현상으로 교통 정체가 발생하고 있는 모습.

대중교통 이용객 규모에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사당역(과천·안양·수원방면) 정류장의 이용객 편의 증진을 위한 복합환승센터 건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한 중앙버스전용차로 연장, 선바위역 환승 유도 등 다른 대책도 조속히 마련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경기연구원은 21일 사당축을 통행하는 대중교통 이용객의 통행시간 단축 등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방안을 제시한 ‘사당축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방안’ 보고서를 발표했다.

수원, 의왕, 안양, 과천과 사당역을 연결하는 사당축은 하루 통과차량이 20만 8,740대, 전철 이용객이 16만 6,517명, 버스 승하차 인원이 5만 4,807명에 이르는 주요 교통축이다. 특히 사당역 과천방면 버스정류장의 승하차 인원은 2017년 기준 3만 6,400명으로 전국 최대 수준이다.

기존에는 과천 관문사거리에서 남태령을 거쳐 사당역까지 가로변 버스전용차로가 운영돼 대중교통 이용에 큰 무리가 없었다. 그러나 강남순환고속도로가 2016년 개통된 이후 상황이 돌변했다.

사당IC에서 서울 시내 방면으로 진출하는 차량이 늘어나 가로변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하는 버스와 엇갈림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 문제의 한 축이다. 이로 인해 버스 이용객의 평균통행시간이 개통 전 3.4분에서 개통 후 11.5분으로 증가하다가 최근 7.3분으로 소폭 감소했다.

서울시는 문제 해결을 위해 동작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를 남태령까지 연장하는 사업 추진, 오는 9월 중 완료할 예정이다.

그러나 경기연구원은 버스전용차로가 행정구역을 경계로 운영 방식이 달라 차량간 엇갈림 현상이 반복될 것으로 우려했다. 과천 관문사거리에서 남태령 구간은 가로변에, 남태령부터 사당역까지는 중앙차로로 각각 운영되기 때문이다.

경기연구원 조응래 선임연구위원은 “광역버스의 회차에만 10분 이상이 걸리는 사당역의 혼잡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대중교통 이용객의 통행시간 단축 등 서비스를 제고하기 위한 근본적인 개선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당축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방안으로 ▲동작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를 과천 관문사거리까지 연장 ▲사당역 방면 광역버스 수요 분산 위해 선바위역 환승정류장 활용 ▲배차 간격 단축 위해 광역버스의 의왕요금소 회차 ▲중앙버스전용차로와 연계한 사당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광역버스 수요의 철도 전환 위해 인덕원~동탄선 환승체계 개선 등을 제안했다.

조 선임연구위원은 “사당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등의 사업이 10여 년이 넘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며 “환승시설은 서울시에 위치하는 반면, 이용객은 경기도민이라 서울시에서 예산투자에 소극적인 입장이므로 서울시, 국토교통부 등에 사업추진을 적극 건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