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들, 유류비 상승으로 영업익 반토막

국적 항공들이 유류비 상승으로 인해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대한항공과 진에어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반토막나기에 이르렀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별도 기준)이 82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9% 감소했다. 매출은 3조138억원으로 5.7% 증가했으나 당기순손실은 2,755억원을 기록해 적자 폭이 654억원 커졌다.

같은 기간 아시아나항공의 매출은 1조6429억원으로 10.1%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11.2% 감소한 380억원을 기록했다.

저비용항공사(LCC)도 실적이 다소 주춤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2분기 매출 2,833억 원, 영업이익 116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4.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8.4% 감소했다. 진에어 역시 매출 2,265억원, 영업이익 62억원을 기록했다. 진에어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티웨이항공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으로 역대 최대 실적인 477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130% 넘게 증가한 수치이자,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인 471억원을 이미 넘어선 규모다.

상반기 매출액은 3,662억원을 달성, 전년보다 40% 늘었다. 이에 따라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13%를 기록하며, 두 자리 수 성적표를 이어 나갔다. 상장 LCC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항공사들의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은 유가 상승으로 인해 유류비 부담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한항공의 경우, 2분기 유류비 지출이 지난해보다 1,793억원, 아시아나항공은 1,000억원이 늘었다.